* 하오의 따끔한 햇살을 머리에 이고
송광사 청량각 앞에 섰다
시티투어 승객 표식 개목줄이 저리 크게 뵐 줄이야
* 다시 보아도 아름다운 청량각
청량각은 앞이 누각의 형태인데 비해 옆모습을 보면 무지개(아치형태)모양의 멋진 다리다 청량한 시원함이 아래로 흐르는 물과 함께 다리를 감싼 듯 부처님의 나라 인도는 워낙 후덥지근 더워 `극락`을 시원한 곳에 비유한다는데
그렇다면
이 다리에 앉아 잠시 쉰 나는 이미 극락세상을 맛 봤다고 해야할까
* 수 천 년 조계산에 뿌리 내려 송광사를 품고 살아가는 울창한 숲 송림의 향기 으뜸이라
* 낙하담 물그림자는 여유롭게 객들을 비춰주고
* 산문을 향해 오르다 보면 우측에 서있는 비림 산사 입구엔 주로 부도림이 자리 잡고 있는데 송광사는 이마저 독특하다
* 낙하담 징검 다리를 올려다보며
내려오는 계곡물 마중 중
* 임경당을 받치고 있는 석조다리
* 멀리 보이는 아름다운 우화각 무지개다리는 보수공사중이라 안타까운 시선만 던져두고
* 올망졸망 징검다리로도 건너지 못하고
근래들어 설치한 간이나무다리를 이용 송광사 경내에 접어든다 멀리 도성당 지붕이 보인다
* 법고와 동종이 나란히 자리한 종고루 위풍당당한 모습
* 덩~~
소리에 시계를 보니
정오 동종의 장엄한 소리가 경내에 울리기 시작하고
* 끌리 듯 종루로 하나 둘 향하는 발걸음들
그 소리는 조계산을 울리고
사바세상도 울리고 번잡한 마음 속 세상까지 큰울림으로 남는다
* 대웅전 앞 너른 마당
* 돌계단에서 빙긋~ 썩소를 날리고 계신 사자상^^
까불면 `앙` 물어뜯어줄껴~하는 악동 인상을 짓고 있지만
무섭다기 보다 슬슬 구슬러 친구 삼고 싶은 익살 맞은 표정이다 ㅋ
* 지상의 어떤 모난 형태라도 이해하고 포용해 줄 것만 같은 저 하늘
처마 끝 저 푸른하늘에 손 담그고 싶네
* 대웅전 통풍을 위해 열어 둔 뒷문에서 멋과 운치가 느껴지고
뒤로 보이는 설법전 담쟁이 너머 풍경이 궁금하다
* 사방 어느쪽에서 보아도 아름다운 승보전
탱화 한장면 한장면에 담긴 의미가 귀하고
작은면 하나라도 예사롭게 넘긴 부분이 없는 단청의 푸른빛은
하늘바다에 떠 있는 연꽃인냥 연잎인냥 찬란하다
* 관음전으로 향하는 길목
드리워진 대나무 발 사이를 슬쩍 엿본다
* 엄숙한 기운이 감도는 응향각..
* 동백 붉은 열매마저도 부처님의 사리인냥 귀하게 느껴지는
송광사의 아름다운 하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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