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배기

제철소의 슬래그

세상한가득 2008. 10. 14. 14:46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는 폐기물이 나오지 않는다?'

해마다 수 천만톤의 철광석과 유연탄 등을 사용하면서도 폐기물을 거의 버리지 않는 포스코의 자원순환형 폐기물 처리시스템이 주목 받고 있다.

포항제철소의 폐기물 재활용 비율은 99%로 하루 평균 10만톤 이상의 공업용수를 재활용한다. 다른 여러 폐기물도 시멘트 비료 등 100여 업체에서 제품생산 원료로 재활용한다. 제철소에서 생산한 철강제품으로 자동차 조선 가전업체 등 국가기간산업을 지원하고, 부산물로로 다른 배후산업을 육성하는 셈이다.

특히 연간 700만톤이나 나오는 슬래그 재활용률을 100%다. 슬래그는 철광석에서 쇳물을 뽑아 내고 남은 돌덩이로 다른 유효성분이 많이 포함된 반면 유해물질은 없는 그야말로 알짜 폐기물이다.

슬래그의 활용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처음에는 도로 성토용으로 주로 쓰였으나, 시멘트 제조와 도로 미끄럼 방지재 원료에서 최근에는 바다목장사업과 동해안 백화현상을 치유할 해결사로 부상하고 있다.

용광로에서 나오는 고로 슬래그는 시멘트 원료로 연간 280만톤, 비료원료 30만톤, 도로 성토 등 토목분야에 100만톤이 공급된다. 제강 공정에서 나오는 전로 슬래그는 도로 항만 벽돌 등을 생산하는 골재 등으로 연간 260만톤이 활용된다. 전로 슬래그는 또한 해양환경 복원에 탁월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포스코는 10년전부터 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국립수산진흥원 등과 공동연구를 통해 전로 슬래그가 바닷속 암석을 하얗게 뒤덮어 해조류가 살지 못하게 하는 백화현상 회복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전로 슬래그로 인공어초 등을 만들어 투하하면 슬래그의 풍부한 미량광물질로 일반 시멘트로 만든 인공어초보다 해조류 부착과 성장이 훨씬 뛰어나다는 것. 실제로 강원 삼척과 정동진, 양양군 남애리 등에 전로 슬래그로 만든 인공어초 등을 투하한 결과 수중환경 회복은 물론 바다 밑바닥에서 올라오는 유해물질 제거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향후 목표는 나머지 1%의 폐기물도 전량 재활용하는 것. 전용처리설비를 도입해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 속의 철을 효과적으로 회수해 생산공정에 재투입하는 등 완벽한 자원순환형 생산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동해안 어장을 황폐화하는 백화현상에 전로 슬래그가 효과가 있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바다목장화와 더불어 바다생태계 복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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