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구릉성 산지와 비옥한 토지가 있어
남해안의 여느 섬과는 달리 섬의 느낌을 전혀 주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아름다운 자연풍광은 기대하기 어렵다
진도여행은
구수한 남도소리와 미술기행, 대몽전적지, 이충무공유적지 등
무형의 일체감으로 떠나는 게 좋을 듯 하다.
지금도 물살흐름이 매우 센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 남도석성
진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루한 비는 이따금 내리고
습한 날씨에 지칠법도 하다.
남도의 끝, 진도하고도 남쪽 끝에 자리한 남도석성.
읍성으로 보기에는 규모가 조금 작고
보루성으로 보기에는 다소 크다.
대몽항전의 유적으로
성안에는 아직도 20여 가구가 살고 있다.
사람의 내음, 남도의 냄새가 물씬 품긴다.
#사진은 동문, 남문, 쌍홍교와 남문이다.
# 성문 둘레에 옹성을 쌓았다.
# 쌍홍교
투박하지만 정감이 있는 주민들이 직접 쌓은 돌다리다.
# 삼별초에 의해 옹립되어 몽고군과 개경정부군에 피살된 승화후 온의 무덤의 석상
석상의 얼굴이 아직도 그때의 분노가 식지 않은 듯.....
운림산방 ! 내가 보기에는 진도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남종화의 대가 소치 선생부터 5대에 이르기까지의
작품을 감상한 뒤 백일홍과 연꽃이 만발한 운림각 앞 연못을 걷노라면
삶을 조금이나마 초연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 운림산방 전경, 운림각, 화실 입구
정돈된 원림과 수석, 화초가 만발하다.
# 소치 허련의 초상
#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나의 방에도 제주도 추사유배지에서 사 온 영인본이 액자에 걸려 있다.
# 기념관
남종화의 대가 소치 선생부터 5대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진도가 촌 사내의 구수함이라면
완도는 소도시의 약간은 세련된 가이내 같다.
진도 가는 길은 울둘목의 세찬 조류를 건너야 하지만
완도로 가는 길은 작은 강을 건너는 듯 평온하다.
느낌의 여행을 원하는 이는 진도로 갈 것이요
감각을 즐기고자 하는 이는 완도로 갈지어다.
그래도 그것이 꼭 볼쌍스럽지 만은 않다.
여러 세트장을 가 보았지만
아름다운 해안가에 위치한 자리 매김새와
건물은 여느 세트장과는 달리 칭찬할만 하다
해신세트장은 두 곳에 있다.
청해진(위 사진)과 신라방세트장이 각기 있다.
화산에 자리한 사찰
과연, 앉음새가
과연, 창해를 바라보니
화산에 자리한 영암사와
남해 큰 바다의 향일암을
더한 듯
이 곳만 하겠는가
# 달마산 미황사
# 유선관
대흥사 가는 길 초입에 있다.
영화'장군의 아들' 촬영지였다.
신선이 거니는 곳이 바로 여기일게다.
# 대흥사 부도밭
# 침계루
# 대웅전
# 대웅전 안 기둥은 휘어있는 나무를 있는 그대로 세웠다.
# 대웅전 문의 꽃창살
# 가허루
# 천불전
# 배롱나무 한그루와 전각이 너무 소담하게 조화롭다.
안동의 긴 겨울을 침묵으로 지내다
내달리듯 이른 식당
-예의 그 입소문, 오늘은 추억만 남길 뿐이다.
# 강진해태식당
완도 읍내
평범하기 이를 데 없지만
사투리가 걸쭉한 화교.
쏨뱅이 탕수, 삼선짬뽕, 사천짜장이
비길 데가 없다.
- 추억은 없어도 여전이 남고 싶은 곳
# 완도읍 태화각
# 완도읍 광주식당
내일 다시 완도로 갑니다.
이번에 완도, 강진 등의 맛집과 전에 샷을 하지 못했던 곳을 둘러 볼까 합니다.
다녀와서 완도 두번째 이야기를 올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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