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고칠때는 눈으로 확인-김송희의 다이어트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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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많은 아마추어들이 자신의 스윙을 조금만 고치면 지금보다 샷이 나아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는 자신의 스윙이 불완전하다는 불안감일수도 있지만, 몸에서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피드백 일수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직감은 사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스윙을 고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코치를 찾아가 직접 물어 보는 것이다. 자신을 오랫동안 지도해 준 코치라면 좋겠지만, 연습장에서 레슨을 하는 코치라면 누구라도 스윙의 결점을 지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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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아마추어 고수에게 스윙을 봐달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오랫동안 다른 골퍼의 스윙을 봐 온 전문가가 좀 더 구체적으로 스윙의 결점을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코치들이 즐겨 사용하는 레슨 도구가 있다. 바로 캠코더이다. 캠코더를 즐겨 사용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이다. 스스로 보고 느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의 코치인 게리 길크리스트 역시 마찬가지다. 내 셋업이나 스윙에 문제가 있다고 느낄 때는 어디든 휴대하고 다니는 캠코더를 꺼내 스윙을 촬영한다. 그리고 올바른 방법을 제시해주고, 스윙이 변하는 것을 캠코더에 찍어둔다.
나는 중간 중간 코치가 알려준 방법대로 스윙을 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틈틈이 캠코더를 통해 변해가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고 코치가 알려준 스윙의 느낌을 머리에 되새긴다.
캠코더로 촬영한 스윙을 보면 코치가 수없이 얘기했던 사항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코치가 말한 스윙의 느낌과 내가 스스로 느끼는 스윙의 느낌은 다를 수 있다.
아무리 코치가 예를 들어 설명을 하고, 시범을 보이고, 직접 스윙의 경로를 만들어 줘도 자신의 머리와 몸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다르다.
캠코더를 보면서 스윙이 변하는 것을 보면, 어떤 느낌으로 스윙했을 때 동작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알 수 있다. 스스로 스윙의 감을 찾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도 있는 것이다.
골프 스윙은 조금만 변해도 스윙감이 완전히 달라지고, 볼도 잘 맞지 않는다. 많은 아마추어들이 이 점을 참지 못해 결국 스윙을 고치는 것을 포기한다. 이 과정을 조금만 참고 넘기면 멋진 스윙을 얻을 수 있는데, 아쉽게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만약 캠코더가 없다면 최근 나오는 디지털카메라에 동영상 촬영기능이 있으니, 이를 활용해도 훌륭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캠코더 촬영은 전문가가 아닌 주위의 친구에게 부탁할 수도 있다. 어느 정도 실력이 있는 골퍼라면 코치 없이 이같은 장비만으로 자신의 결점을 충분히 찾을 수 있다.